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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8 나이를 먹어 좋은일들..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문득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 공지영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



그렇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나는 저 말처럼 많이 느낀다.
정말 조금 무뎌 진거 같고 너그러워 지고...그게 가끔은 나이 들면서
세상과 많이 타협하면서 생기는 부작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시금
생각해보면 점점 나아지는거라고 생각이 든다.
너무 안달하지 않고 기다리고 여유 있어지는게 너무나 비겁해 보이고
루져들만이 자기 변명으로 하는 소리들이라고 치부하곤 했던 내 젊은
시절의 광기는 이제 점점 사라져간다.
너무 그렇게 뾰족하게 살건 없지 않은가?
뾰족해보여서 나는 더 외로웠다.
이제 조금 덜 외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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