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의 변화가 갑작스럽게 일어났다.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거 같다.
나는 머리로는 스트레스를 안 받거나 받아도 일찍 풀어버린다고 생각했는데
몸은 그걸 그대로 흡수해서 탈이 난다. 하긴 받은 스트레스가 머리로 부정한들 어디 가겠는가?

작년엔 원형탈모가 생겼었다.
나도 모르고 있던 일이고 그냥 머리가 많이 빠진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원형탈모증이였다.
그래도 뭐 무심하다보니 조금 신경쓰는척 하다가 잊어버리고 살다 보니 금새 나아졌다.
그렇지만 이것도 한번 생기면 또 반복해서 생기는 고질병이라 조심하고 살려고 노력한다.
나도 잊고 살다가 어느순간 누군가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 하면 좀 울컥한다.
어디 다치고 그래서 생긴 상처나 병이라면 안그럴거 같은데 이런건 내가 안생길 수 있는게 생긴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좀 그런 말들에 상처를 받는다.

한달전부터 몸상태가 좀 많이 변해버린거 같다.
겉으로라기 보다 안으로 이상한데 호르몬이 좀 변화를 원하는건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무리해서 생긴 스트레스성이라고 한다.
뭐든지 잘 모르겠으면 모든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가 이유이다. -_-;
항생제와 홀몬제를 감기약과 같이 먹다보니 몸이 좀 헤롱헤롱이다.

일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긴 했지만 이정도인줄 또 몰랐다.
나는 항상 이런식이다.
너무나 둔하고 미련한건지 아니면 난 항상 에브리데이 해피데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건지..
매사가 머리로 해결하고 결국 축나는건 몸이다.
가슴으로 이해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감정의 기복이 거의 없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것 역시 어디까지나 일하는데서나 좋지.
일상생활에서는 도움이 많이 되는 장점이라고 하긴 조금 부족하다.

스트레스 어떻게 풀어야 하는건지..대체 내가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고 있는지 조차 인식이 안되니
막막하다. 풀고 싶어도 내가 지금 스트레슬 받은건지 아닌건질 모르겠으니...원..
나 너무 무심하고 대책없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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